우리 또한 모두 위대해질 수 있다는 전제에서 -
카테고리 없음 / 2016. 4. 27. 21:27
며칠동안 이런 이미지에 시달렸다. 왼쪽 팔 안쪽을 좍좍 여러번 가르는. 하면 안 될 건 뭐야? 하는 순간이 있기도 했고, 보험금을 계산하며 셈을 하는 순간도 있었고, 아버지 보험금을 손에 쥐지 못했으니 졌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다. 나는 또 무너지고 있고 자신이 너무 싫다. 시간들도 싫고 남은 것도 싫고 사람들도 싫고..나를 갖다버리고 싶은 것이다. 모두를 버리고 싶은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