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술, 문학, 정치에 나타난 낭만주의 운동은 인간을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라 심미적 기쁨을 주는 응시의 대상으로 판단하는 주관적인 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. 호랑이는 양보다 더 아름답지만, 우리는 오히려 창살 안의 호랑이를 좋아한다. 전형적인 낭만주의자는 창살을 제거하고 호랑이가 양을 사냥할 때 보여주는 비할 데 없이 멋진 도약을 즐기며 기뻐할 터이다. 그래서 인간 자신이 스스로 호랑이라고 상상하도록 권하지만, 그럴 경우 나타날 결과가 전적으로 유쾌하지는 않다.
서론부터 쩔어주는 문장력, 한숨 나올정도다. 명료, 명쾌, 군더더기는 조금도 없어서 머리 복잡할 때 읽으니 쌍쾌해진다.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는 거. 문장이 워낙 단정해 번역도 잘 된 편인거 같고, 원서도 갖고 싶고. 간만에 양초처럼 타오른다.
우울하다..영화는 재밌었지만 백화점 사람 많아 밖에도 사람 많아 더워, 동생은 엄청 먹어, 옷 산다고 여기저기 끌고다녀, 우유빙수 먹고 쇄신 하려고 택시타고 갔는데 자리없어 더워서 롯데리아 갔는데 쉐이크 안팔아 햄버거 하나 먹고.
도서관에나 쳐박혀있을걸. 간만에 동생과 오붓한 시간 보낼라다 다 망했다 덥고, 짜증나고, 기운없어. 내 구두..
싼 거지만 특이한데다 아끼는 거였고, 어디 가서 뭐 비슷한 것도 발견하기 힘들듭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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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고 트위터에 파워 징징.
동생은 차라리 뷔페에 데려 갔으면 돈도 덜들고 만족했을 정도로 먹었고, 집에 와서도 배가 고프다고 했다-_-
구두는, 특이하고 예쁘고 옷+네일+가방에 완벽하게 맞는 아이템이지만 사실 그것보다 선물 받은 거라. 여름에 활동량 자체가 미미해서 여름에 선물받아 본 거라곤 그게 유일했는데. 그래서 특별한 날에만 신고 나갔었고. 버려야겠지. 워낙 맘에 드는 것 자체가 드문일이라 한 번 손에 넣으면 고이고이 마르고 닳도록 쓰는데. 버리는 건 참 힘든일이다. 가능하지만. 갖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버리는거지. 납득하는 거 자체도 쓰리고. 버리면서 못 버렸던 다른 것들도 같이 버려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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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섯시 반인가 들어왔는데, 그제부터 해 넘어가도 집이 온실이길래 걱정했드니 예상보단 안 더워서 다행이다. 아니면 밖에서 혹사당해서 그렇던가-_-ㅋ. 여름이 무서운 게, 걍 숨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난 상태고, 뭔가 결정 내릴 때 더위를 피하기 급해 진짜 순간의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. 주로 길게 보면 삽질하는 쪽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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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종일 미적분 해댔어도 이것만큼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. 허 그래도. 손톱발톱 블링블링하게 칠해야지. 내일 새벽엔 파워 운동이닼.